美비건, 서울·평양 일정 마치고 귀국…후속 협상 준비
美비건, 서울·평양 일정 마치고 귀국…후속 협상 준비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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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정상회담 전 비건-김혁철 추가 협의 있을 것”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일주일간 서울과 평양을 오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전 9시께 공항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귀국길에 올랐다.

비건 대표는 워싱턴으로 돌아간 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방북 협의 결과를 보고한 뒤 후속 협상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및 의전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양측은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있어 추후 실무협상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도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비건 대표와 김 전 대사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한 차례 추가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협상은 워싱턴이나 평양 또는 회담 개최지인 하노이, 판문점 가운데 한 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로 돌아온 비건 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이튿날에는 첫 일정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논의가 생산적이었다”면서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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