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프리카에 '부산형 드론' 시스템 구축
부산시, 아프리카에 '부산형 드론' 시스템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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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개발은행에 드론기술 전수, 경제협력 강화
부산시 유재수 부시장이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총재를 방문해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 
부산시 유재수 부시장(사진 우측)이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총재를 방문해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서울에서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를 만나 경제협력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AfDB 총재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개최 된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성공개최를 위해 부산시의 지원에 대한 감사와 부산시-AfDB간 협력사업인 튀니지 부산형 드론 활용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 부산시와의 협력 중요성을 감안해 협력강화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시-AfDB 간 추진 중인 튀니지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개최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기간 중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최종승인 된 것으로 부산시와 AfDB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농업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술전수, 드론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공동번영에 바탕을 둔 아프리카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드론기술을 전수하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재수 부시장은 “튀니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 탁월한 성과가 나오는 만큼 한국정부, 부산시, AfDB가 적극 협력하여 본 사업이 아프리카 전국가로 파급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유 부시장은 오는 2020년 개최 예정인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부산 개최를 제안하고 부산시가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파트너 도시로서 한-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 개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AfDB 총재는 “지난해 AfDB 연차총회 부산개최는 AfDB 연차총회 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며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부산 개최에 적극 찬성하며,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업을 실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AfDB와 적극 협력하여 현재 미개척 시장이자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전력선) 등 최대 유망 시장인 아프리카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