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 최대…지급액도 기록 경신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 최대…지급액도 기록 경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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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급액 6256억…최대치 5개월만에 또 바뀌어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세…지난해 1월比 3.9%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도 5개월 만에 역대 최대 기록 경신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1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7%(1만9000명) 증가한 숫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000명 늘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3000명씩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도 작년 동월(40만5000명)보다 15.1% 증가한 46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나빠진 고용 사정에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도 사상 최대를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끼쳤다.

1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전년동월 4509억원보다 38.8%(1747억원) 증가한 6256억원으로, 지난해 8월 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 기록인 6158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30만8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50만명(3.9%) 증가했다. 2012년 2월에 53만3000명 증가한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작년 1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피보험자 증가는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6만2000명(3.9%)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3만9000명(4.0%) 늘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