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한랭질환자 급증…사망원인은 '저체온증'
한파에 한랭질환자 급증…사망원인은 '저체온증'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2.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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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총 320명 집계…사망자 9명→11명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파가 계속 되는 가운데 최근 두 달 사이 전국에서 한랭질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2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11명으로 신고됐다.

한랭질환자는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한랭질환자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7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5명, 80대 이상 5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 320명 중 78%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35%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랭질환으로 사망자 11명의 사망원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며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이 필수다. 

특히 고령자·노약자,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오르다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는 게 좋다.

[신아일보] 김아름 기자

dkfma653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