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해·부천 스마트서비스 사업에 국비 60억원 지원
대전·김해·부천 스마트서비스 사업에 국비 60억원 지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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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관광 등 지역 고유 경쟁력 강화
대전시 Re-New 과학마을 조성 사업지 위치도.(자료=국토부)
대전시 Re-New 과학마을 조성 사업지 위치도.(자료=국토부)

정부가 대전과 김해, 부천시가 추진하는 테마형 스마트 서비스 구축 사업에 국비 6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첨단산업 및 관광 등 지역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지로 대전시와 경남 김해시, 경기도 부천시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기존 도시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과 에너지, 방범 등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고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지자체에는 스마트서비스 조성 지원을 위해 각각 약 20억원씩 총 6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지원받는 국비와 같은 규모로 지방비를 분담해 총 120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각 지자체는 지역 내 기성 시가지의 특성에 적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활용계획을 제시했는데, 우선 대전시는 낡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중심으로 친생활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뉴(Re-New) 과학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고, 냉난방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 쉼터를 설치한다. 탄동천 주변으로는 안전한 시민 쉼터를 조성하고, 범죄예방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가로등도 설치한다.

또한,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6곳의 기술체험관을 조성하고,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최신의 4차 산업 기술을 시민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가야문화를 주제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역사체험 항목을 활용한다.

스마트 모빌리티(전기를 활용한 차세대 교통수단) 구축을 통해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등 새로운 지역 관광산업을 발굴하는 '고고(GO古) 가야 스마트 관광 서비스'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전역에 130여개의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공공와이파이 활용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천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 서비스 안내도.(자료=국토부)
부천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 서비스 안내도.(자료=국토부)

이와 함께 부천시는 빅데이터 분석과 미세먼지 저감 서비스를 연계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사업을 제안했다.

시민 생활권별로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통해 부천시에 적합한 미세먼지 대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희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종합계획 수립과정을 통해 발굴한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실제 조성까지 연계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한국형 스마트도시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021년까지 총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테마형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매년 2곳 내외 지자체를 선정해 실제 사업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