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4개 시·도, 노후 석탄화력 폐쇄 ‘합심’
충청 4개 시·도, 노후 석탄화력 폐쇄 ‘합심’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2.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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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지정 등 공동선언문 채택

충청권 4개 시·도가 국민 건강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도 함께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이시종·허태정·이춘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위한 충청권 공동선언문’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2030 아시안게임’에 대한 충청권 공동유치 추진을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4개 시·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은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왔으나,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은 국민에게 큰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지속적인 환경오염은 우리 삶의 공간마저 위협하며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친환경 연료전환 △노후 석탄화력 수명 연장 성능 개선 사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하며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와 분산·분권형 전원 확대 △시민 참여형 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문화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4개 지자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실질적인 지역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 혁신도시 발전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전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이 아닌 광역 시·도에 1곳 이상의 혁신도시를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4개 시·도는 또 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충청권만 세계종합스포츠대회 개최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을 충청권이 공동 유치해 그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을 통해 축적한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개 시·도는 △대회 유치 의향서 중앙 행정기관·대한체육회·아시아올림픽평의회 등에 전달 △충청권 공동유치추진단 구성 및 범충청권 유치위원회 설립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 및 지원 △대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 및 지원 △관련 기관에 대한 공동 대응 △북한 참여 추진 등의 활동을 공동으로 펼쳐 나아가기로 약속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