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연계 문화·예술·체육 활성화한다…'운동부' 개선
학교 연계 문화·예술·체육 활성화한다…'운동부' 개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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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문체부 업무협약…학교시설 적극 개방 등 포함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학교 안팎의 생활밀착형 문화·예술·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손을 잡는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 부지 안에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쓸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생과 국민이 문화예술체육을 향유할 권리를 증진할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양 부처는 지역 주민이 체육관과 도서관, 전시장, 강당 등 다양한 학교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존 학교시설을 적극적인 개방을 추진한다.

특히 협약에는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중 주요 과제인 ‘학교 운동부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이 포함됐다.

이는 신설될 가칭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양부처는 육성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초·중등부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한 학년 한 권 책 읽기' 활동의 지원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교육부와 문체부는 도서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서 활동을 지원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을 담은 '학교시설복합화법'(가칭)을 의원 입법으로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 부모와 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독서 지도법을 교육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이외에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한복 교복 시범사업 추진 △영화 분야 진로체험 확대 △영유아 대상 독서지도교육 초등 저학년 확대 △학교 도서 지역서점 구매 권장 △매체·저작권 교육 활성화 △예술교원 대상 전문연수 강화 등에 대한 협력도 이뤄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학교시설과 지역사회의 공존이 더 늦어지면 안 된다"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 신일중학교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고,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부터 학교시설 복합화 및 학교 운동부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