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와인 공세에 설 곳 좁아진 국산맥주
수입 맥주·와인 공세에 설 곳 좁아진 국산맥주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2.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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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주류매출 비중 국산맥주 21.4%…3위로 내려앉아 
구매고객 수도 2016년 1119만명→지난해 923만명 감소 추세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수입 맥주·와인 공세에 국산맥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류매출에서 국산맥주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1.4%에 머물렀다.

2015년 28.6%로 전체 주류매출 비중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국산맥주는 2016년 27.2%, 2017년 25.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 21.4%로 더욱 줄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2015년 17.7%에 그쳤던 수입 맥주는 2018년 25.3%까지 치솟았고, 와인 역시 21.5%에서 22.7%로 올랐다.

수입맥주 성장세가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주류매출 비중 1위를 차지했고, 와인도 한때 소폭 감소했던 매출 비중이 다시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년간 구매고객 수 기준으로도 국산맥주는 2016년 1119만명에서 2017년 1041만명, 2018년 923만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른 지난해 주류 수입액을 살펴보면 실제 와인과 맥주 수입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6.2%와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고 '4캔에 1만원' 하는 행사가 수입 맥주와 와인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