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9, 지난해 3시간30분마다 소방차 출동
부산119, 지난해 3시간30분마다 소방차 출동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2.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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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발생 2471건 발생, 인명피해 143명, 재산피해 109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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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안전본부 전경.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지난해 부산에서 하루 평균 화재가 6.8건이 발생해 3시간30분마다 소방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총 2471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143명(사망14·부상129), 재산피해 109억원(부동산 45억원·동산 64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 평균 206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는 각각 12명, 9억원이 난 셈으로, 전년도에 대비해 화재는 감소(138건, 5.3%↓)했지만 인명피해(22명, 18.2%↑)와 재산피해(26억여 원, 32.2%↑)가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지난해 1월 18일 북구 화명동 아파트 화재(부상 7명)와 5월15일 사하구 구평동 선박화재(12명 부상) 등 다수 인명피해 화재발생으로 증가했고, 재산피해는 지난해 10월5일 기장군 장안읍 가구공장 화재로 36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전체 피해액의 34%를 차지했다.

인명피해 연령대별로는 50대 37명(사망3, 부상34), 40대 30명(사망2, 부상28), 60대 22명(사망2, 부상2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위락시설, 판매,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906건(36.7%), 단독 및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882건(35.7%)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경우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35.7%(882건)이지만 인명피해는 43.4%(101명)을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326건(53.7%), 누전 등 전기적 요인 619건(25.1%), 미상 239건(9.7%),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52건(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건수 중 담배꽁초가 509건(3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물 조리중 408건(30.8%), 불씨·불꽃·화원방치 93건(7.0%) 등의 순이며, 월별로는 2월 291건(11.8%), 3월 259건(10.5%), 1월 247건(10.0%) 등의 순으로 화재가 많았고, 9월 147건(5.9%), 5월 172건(7.0%), 11월 179건(7.2%) 등으로 화재발생이 감소했다.

특히 전년도 대비 2~3월에 화재발생의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화재발생은 2월에 43건(17.3%) 3월에 33건(14.6%)으로 증가했다. 또 요일별로는 토요일 378건(15.3%), 목요일 375건(15.2%), 금요일 357건(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 314건(12.7%), 오후 3~5시 272건(11.0%), 오전 11시~오후 1시 265건(10.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나 야간 보다는 사람이 많이 활동하는 주간에 화재가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 308건(12.5%), 강서구 250건(10.1%), 사하구 219건(8.9%) 등의 순으로 화재발생 건수가 높았다. 특히 16개 구·군 중 부산진구는 2013년부터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중구는 2017년에 이어 지난해 화재가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