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줄어든다…서울 학생 4년 뒤 '90만명 미만'
학생이 줄어든다…서울 학생 4년 뒤 '90만명 미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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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학생 올해比 7.3%↓…고등학생 감소폭 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4년 뒤 서울의 학생 수가 90만명을 밑돌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6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2023년 중기교육재정계획'을 토대로 보면 올해 서울 공사립학교 학생은 95만9200여명이다.

학생 수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와 내년 사이 2만1400여명이 줄고, 이어 2022년과 2023년간 1만6600여명이 줄것으로 보인다.

이에 2023년 서울 공사립학교 학생은 88만9600여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90만명선 마저 무너지는 것이다.

2023년 서울 학생 수를 2003년(158만1700여명)과 비교해보면 20년 새 줄어든 학생은 무려 69만2100여명(43.8%)에 달한다.

줄어드는 학생을 학급별로 나눠보면 고등학생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올해 23만7400여명인 고등학생은 2023년 20만8500여명까지 줄어든다.

초등학생은 42만3400여명에서 39만2900여명, 중학생은 20만7100여명에서 19만8800여명으로 각각 7.2%와 4.0% 감소한다.

학급당 평균 학생은 올해 18.7명에서 2023년 18.0명으로 준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의 경우25.0명에서 22.8명으로 2.2명 적어진다.

줄어드는 학생 수에 학교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미 학생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오고 있다.

은평구 사립초등학교인 은혜초등학교는 지난해 초 서울 사립초 중 최초로 학생감소를 이유로 폐교한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