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美 비건 면담… 2차 북미회담 실무협상 등 논의
정의용-美 비건 면담… 2차 북미회담 실무협상 등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2.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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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상응조치 논의했을 듯
비건, 이도훈과도 수시로 소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미는 4일 이달 말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실무협상 상황평가와 과제 등에 대해 공유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북미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단계의 상황평가와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또 정 실장은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 폐기에 따라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대해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한한 비건 대표는 우리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한 데 이어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르면 5일부터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駐)스페인 대사와 만나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북미 협상 뒤 한번 더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