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기다리는 분양시장…3월까지 5만여가구 풀려
연휴 끝 기다리는 분양시장…3월까지 5만여가구 풀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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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이후 봄 물량보다 79% 많아
최근 5년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 변동 추이(단위:가구).(자료=리얼투데이)
최근 5년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 변동 추이(단위:가구).(자료=리얼투데이)

정부의 계속된 규제와 겨울 비수기 등으로 신규 단지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설 후 봄 분양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연휴 끝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에서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물량은 총 5만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가량 많다.

4일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 이후 2~3월 전국 60개 단지 5만506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 2만8181가구 대비 79% 많은 수치다. 또,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공급된 설 이후 봄 분양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개 단지 1만959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9개 단지 7013가구 △서울 9개 단지 5073가구 △부산 6개 단지 3367가구 △강원 3개 단지 3305가구 △충남 2대 단지 3178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분양물량이 설 이후에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르려는 실수요층도 어디에 분양을 받아야 할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해 9·13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3기 신도시 발표,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기 지역으로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월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우선 롯데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 높이로 지어지며, 단지 바로 앞에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있다.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자료=롯데캐슬 홈페이지)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자료=롯데캐슬 홈페이지)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C2블록에서는 금강주택 '양원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0~85㎡ 총 490가구로 구성된다. 6호선 신설 역인 신내역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신내나들목과 중랑나들목이 있어 시외 교통망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인천 서구에서는 ㈜신영이 다음 달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3블록에서 총 778가구 규모 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 인근에 있으며,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이중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가현초·중학교와 신현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호반건설도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최고 49층 10개동, 총 2671가구 '호반써밋플레이스'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1820가구와 오피스텔 74~84㎡ 851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국제도시역(2020년 개통 예정)이 인접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면적 92~102㎡ 107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