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항생제 오·남용 방지 ‘앞장’
순천시, 항생제 오·남용 방지 ‘앞장’
  • 순천/양배승기자
  • 승인 2008.12.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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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항생제 처방율 저감 추진 큰 성과
항생제 오·남용 지킴이 우수 의료기관에 선정 된 순천시가 30일 의·약·정협의회와 함께 현판식을 갖고 항생제 오. 남용 방지로 시민 건강 증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시는 의료계 뿐 아니라 식품 내 항생제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많아짐에 따라 전국 최초로 항생제 저감 시책을 추진, 큰 성과를 거둬 타 지자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일명 ‘기적의 약’으로 불렸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죽어가던 수많은 생명을 구했으나, 현재 항생제 오·남용으로 내성균이 생겨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필요 없는 의료비가 국민에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힌 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물질로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일명 감기)등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용할 이유가 없으나 건강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08년 1분기 자료에 의하면 전국 평균 종합전문병원 40.98% 종합병원급 47.60%, 병원급 47.55%, 의원급 56.10%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항생제 오.남용의 실태를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정에 따라 순천시는 지난해부터 의·약·정 협의회와 함께 항생제 처방률 줄이기 운동을 펼쳐 사업추진 당시 자료에 의하면 전국 평균 56.7%보다 1.67%높았으나, 2008년 1분기에는 전국 평균 48.06%보다 5.02% 낮은 43.04%로 나타나 6.69%의 항생제 처방률을 낮추는 큰 성과를 거두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항생제를 쓰기 전에 세균검사를 한 후 의약품 용량과 투여기간을 정확히 지켜 복용토록 하고, 발열, 감기, 기침, 콧물 등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의사의 처방에 의해 사용하되 퀴놀론계 향균제는 발작을 일으키거나 관절의 성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테트라사이클린은 뼈와 치아의 성장을 변화시키므로 어린이와 임산부는 절대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