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계획까지 세우는 '일석이조 고향길'
내 집 마련 계획까지 세우는 '일석이조 고향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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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고속도로 인근 신규 분양단지 가득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자료=대우건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자료=대우건설)

고향 가는 길을 이용해 내 집 마련 계획까지 세우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설 연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내 집 마련이 필요한 귀성객이라면 가족과 함께 고속도로 인근 신규 아파트 분양 지역을 둘러보고 미리 정보를 수집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살펴볼만한 주요 고속도로 주변 분양단지를 소개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수도권 2·3기 신도시 지역을 두루 살필 수 있다.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청라국제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서울을 잇는 수도권 거점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 마곡과 직선거리로 약 7㎞ 떨어져 있는 이곳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1540세대 대단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인근에 있는 인천 계양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이다.

대표적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위례신도시에는 올해 5개 단지에서 총 3346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 규모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친환경 도시 경남 양산을 만날 수 있다.

양산 사송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3단계에 걸쳐 약 45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 착공으로 부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조감도.(자료=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홈페이지)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조감도.(자료=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홈페이지)

인천과 강원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 시민들이 강원 지역으로 갈 때 주로 이용하는 도로다.

영동선 인근의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명륜동 일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4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36가구며, 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9개동, 84~101㎡ 총 838가구다. 또, 3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59~84㎡ 총 687가구고, 4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195가구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지난해 특히 분양이 활발했던 경기도 용인시와 광주시 일대를 지나게 된다. 이미 문을 연 견본주택들도 여럿 있으니, 들러볼 만 하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끝자락을 지나면 교통의 중심지 대전에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성구 도안신도시 2단계 구간인 도안2-1지구 A1·A2블록에서 '상대동 아이파크(가칭)' 2565가구를 공급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을 발표해 침체된 지방 부동산시장을 살리겠다고 언급하면서 주요 지역에 새삼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전국 각지로 이어지는 핵심 도로별 유망 사업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혹은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