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화재우려'…백화점 ESS 가동중단
설 명절 '화재우려'…백화점 ESS 가동중단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01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 현장방문…"협조에 감사"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정승일 차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백화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당 ESS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ESS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산업부는 다중시설 ESS에 대해 가동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날 정 차관은 해당 백화점 내 ESS 설비 현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그간 21건의 ESS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고, 일부 사업장은 정밀 안전진단을 마친 곳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화재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ESS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가동중단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차관은 가동중단에 협조해 준 백화점 사업장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설 명절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을 이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고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ESS 화재사고는 지난해 5월 처음 발생한 이래로 총 21건 이어졌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품 정밀진단 등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정밀진단을 마친 ESS에서도 화재가 이어져 위기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ESS 제품은 모두 최근에 도입돼 아직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