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신년사-이연택 대한체육회장
  • 신아일보
  • 승인 2008.12.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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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선진국형 체육구조 만들자”
△ 이연택회장의 기축년(己丑年) 신년사 전문 한국체육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체육가족 여러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밝고 건강한 사회와 가정을 만드는데 체육이 앞장서겠습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에게는 스포츠를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전 세계가 경기 침체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렵고 힘든 해였으며 우리 국민 여러분도 시련과 고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체육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와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로 우리 국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면서 희망과 꿈을 안겨 드렸습니다.

IMF 관리체제 때 시름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일어 설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심어준 박세리 선수, 월드컵 축구용사 등의 활약을 지난해에는 피겨의 김연아 선수, 박태환, 장미란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재현해 준 것입니다.

한국체육은 우리 국민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 속에서 당당히 세계와 경쟁했으며 지금은 경기력으로는 세계 7위의 강국에 올라 서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체육은 그 구조적인 면에서는 아직 세계스포츠 선진국과 거리가 먼 상태입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체육이 이제는 뒤를 돌아보고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선배 체육인들이 쌓아 놓은 찬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고 후배들에게 그 위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가장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선진국형 체육구조를 갖춰야 하겠습니다.

즉, 정부와 조화로운 협력관계 속에서 IOC 헌장에 기초를 둔 자율, 자치, 자립의 체육계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재정, 기능을 재정비하고 선진국형 시스템을 확립해서 자랑스러운 선진 한국 체육의 틀을 다져 나가야 합니다.

또한 한국체육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새해에는 체육인 모두의 지혜와 힘이 필요합니다.

5000여명에 이르는 지도자들의 처우개선, 전인교육을 위한 학교체육 커리큘럼의 조정, 클럽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 발전 등 우리가 체육인들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의 시작인 진천 종합훈련원 기공식의 첫 삽을 떴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향한 힘찬 진군도 시작했습니다.

또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화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920년 자주독립을 위한 선각자들에 의해 창립된 대한체육회의 89년의 역사,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에 IOC에 가입했고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올림픽위원회, 그리고 민족의 대 역사(役事 )인 88서울올림픽, 전 세계의 이목을 함께 모았던 2002년 축구 월드컵 등 한국체육은 어느 분야에 앞서서 세계화를 이룩하였고 선진일류국가로 향하는데 앞장 서 왔습니다.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 속에서 성장해 온 한국체육이 이제는 더 힘차게 웅비하고 전진하기 위해서 자구적 노력 없이 보조금과 기부금에 의존 해왔던 과거를 뒤돌아보고 자성하면서 안일한 타성을 청산하고 자율, 자치, 자립의 성숙한 어른이 되어 한국체육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가는 틀을 다지는 원년이 2009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대한체육회가 돼 온 국민이 체육을 통해 무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더 노력하고 더 합심해 나가겠습니다.

아무쪼록 기축년 새해 우리 체육인들 모두 일치단결해서 선배의 위업을 잇고 후손들에게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때에 올바른 토대를 마련해서 자랑스럽고 떳떳한 체육인으로 기억될 수 있는 초석을 만듭시다.

다시 한 번 올 한해 체육가족, 국민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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