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물의 송구…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최민수 “물의 송구…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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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먼저 난폭운전…모욕적인 말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복운전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배우 최민수가 31일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최씨가 지난해 9월 여의도 한 도로에서 앞차가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앞지른 뒤 급정거해 사고를 냈고, 상대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던 중에 이런 일이 알려져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다 협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상대 운전자가 먼저 자신의 차를 상하게 한 느낌이 들어 따라갔다가 싸움이 붙었고, 모욕적인 말을 들어 화가 나 대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내가 1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2차선에서 갑자기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은 차가 치고 들어왔다”며 “동승자가 커피를 쏟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내 차가 약간 쓸린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것으로 봐서 사고를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에게 차를 세우라고 경적을 울렸는데 무시하고 계속 갔다”며 “그 차 앞에 내 차를 세웠는데 시속 20~30km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실랑이를 벌이던 중 상대 운전자가 동승자를 통해 “연예게 활동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고 말해 화가 났다고 호소했다.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가 망가졌다는 데 대해서는 “상대 차에 못으로 찍힌 것 같은 손해가 있었는데 내 차는 앞뒤 범퍼가 고무라 그런 흔적이 남을 수 없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최씨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았다. 상대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운전자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최근 SBS TV ‘집사부일체’와 ‘동상이몽2’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