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 총력…전국 48시간 일시이동중지·가축시장 폐쇄
구제역 차단 총력…전국 48시간 일시이동중지·가축시장 폐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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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한우농가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축방역심의회 개최
2월 2일까지 전국의 모든 소·돼지에 구제역 백신접종 완료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 모임 금하고 거점소독시설 대폭 확대
31일 오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충주시의 한우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충주시의 한우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충청북도 충주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환축 발생을 위중하게 판단해 1월 31일 오후 6시를 기해 2월 2일 오후 6시까지 총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시설과 농가·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또한 3주간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시장을 폐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추가 의심신고에 대한 긴급대책을 논의한 후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부터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 발령과 함께 일제 소독이 실시된다.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하면서 가축시장 내·외부와 주변도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하는 한편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의 모임을 금지하고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대폭 늘려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2월 2일까지 모든 백신과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의 모든 소·돼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부족한 백신의 경우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대전시, 세종시를 제외하고 이달 31일까지 모두 공급해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에도 방역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