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 개선 순항
쌍용차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 개선 순항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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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조7000억·영업손실 642억…·4분기도 1조500억 최고 매출
티볼리·렉스턴 스포츠 등 판매 호조…SUV 라인업 강화 올해도 기대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연간·분기 모두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31일 쌍용차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연결 기준 3조7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642억원, 618억원을 기록해 전년 653억원과 658억원보다 나아졌다.

쌍용차는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4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527억원,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57억원에서 35억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쌍용차의 이 같은 실적은 전 세계적 SUV 인기에 적응한 점이 영향을 줬다. 특히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0만9140대를 판매하고 3만4169대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총 14만3309대를 팔았다. 지난 2017년 14만3685대와 비교해 0.3%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2.3% 증가하고 4분기 판매량이 4만106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3만7034대 보다 10.9%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해 1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업계 3위로 올라섰다”며 “특히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계기로 제품 구성이 한층 개선돼 판매가 매출 6.0%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과 적자 규모 축소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코란도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다시 한 번 실적 경신과 함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 선전으로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함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