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김경수 구속'에 소폭 하락 47.5%
文대통령 지지율, '김경수 구속'에 소폭 하락 47.5%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31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3주째 '하락' 민주당-'상승' 한국당
지지율 격차 한자릿수 대에 진입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47.5%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tbs의뢰, 28~30일 전국 유권자 150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p 하락해 47.5%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오른 47.2%(매우 잘못함 31.6%, 잘못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5.3%였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의 '방콕·혼밥 대통령' 비난과 문 대통령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의혹 제기 공세가 있었던 29일까지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된 30일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30대와 20대, 노동직, 보수층에서 국정지지도가 상승했지만,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4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무직, 학생, 진보층에서는 떨어졌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하락한 37.8%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8%p 상승한 28.5%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대에 진입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약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바른미래당은 1.4%p 상승한 6.9%로 지난해 5월 4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의당을 앞질렀다.

정의당은 1.5%p 내린 6.6%,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