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다문화 자녀 지원 위한 토론의 장 마련
충남도의회, 다문화 자녀 지원 위한 토론의 장 마련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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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토론회 개최...도민 관심과 협력 촉구
충남도의회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가 30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는 지난 30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충청남도 다문화청소년 지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옥수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다문화 자녀 및 중도입국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찾아보고자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의정토론회는 조삼혁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재우 공존플랜 책임연구원이 ‘다문화청년 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 류순희 서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우복남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김옥수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강완규 다문화청소년 부모, 이병례 충남교육청 다문화국제교육담당 장학관, 정낙도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가족다문화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재우 책임연구원은 “지난 10여 년간 다문화청소년들의 이주배경은 다양화됨은 물론 중·고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진학, 진로, 취업, 군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문화청소년 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사회적 정체성 및 지역사회적응을 위한 애착형성, 교육평등의 실현, 다문화적 감수성 향상 및 다문화 인식제고 등의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내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청소년을 중심으로 모든 청소년이 균등하고 평등한 교육적 기회를 확보하고, 서로의 문화를 준중하는 상호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조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순희 센터장은 “지역여건에 따라 다문화 정책학교, 교육지원시설, 전담교원 등의 역할과 정책 비중을 다르게 하고 지역 특화 모델을 개발해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다문화학생의 교육실태와 교육격차 원인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다문화 학생의 교육기회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복남 선임연구원은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의 정책 확대와 진로·진학 관련 사업 전문성강화 조치, 연계와 협력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자원 활용 확대”를 제안했다.

김옥수 의원은 “다문화청소년이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균형있게 성장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문화, 교육, 취업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고 실질적·지속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이날 제시 및 논의된 내용을 부서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