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재개발지역서 6153가구 분양
상반기 서울 재개발지역서 6153가구 분양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9.01.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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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승인 등 넘을 산 많아 '실공급률 미지수'
상반기 서울 재개발 예정 단지.(자료=부동산인포)
상반기 서울 재개발 예정 단지.(자료=부동산인포)

올해 상반기 서울 내 재개발 계획물량은 총 6100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계획 대비 실적 비율이 25%에 불과했던 만큼 얼마나 실제 공급량으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효성중공업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대림산업의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 등이 꼽힌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일반에 분양될 물량은 총 13개 단지 615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의 계약물량이 각각 5990가구와 5798였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부동산인포는 지난해 깐깐한 분양가 승인과 사업구역 내 미철거 건축물 등으로 인해 계획물량 대비 실적이 낮았고, 올해로 이월된 물량이 다음 달부터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계획물량 대비 실제 분양률은 지난 2017년 48.3%에서 지난해 25.1%로 23.2%p나 떨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번 달 대림산업이 동대문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서울 분양시장은 시작이 좋았다"며 "내달 이후로도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많은 만큼 서울 분양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위축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은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3구역에서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 규모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또, 3월에는 한양이 송파구 청과시장을 재개발해 1152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하며, 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을 상반기 내 개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4월과 5월에는 각각 계룡건설의 성북구 보문동 리슈빌과 GS건설의 동작구 흑석동 자이 분양이 예정돼 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