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가맹점 수익배분율 5%P 높인 가맹형태 신설
세븐일레븐, 가맹점 수익배분율 5%P 높인 가맹형태 신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3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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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동반성장 지원안 마련…내달 시행 
(사진=김소연 기자)
(사진=김소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래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가맹점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을 돕기 위해 수입 배분율을 높인 새로운 가맹형태를 신설하고 주요 신상품 식품에 대한 폐기 지원 규모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29일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한 이 같은 지원안을 마련하고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기존의 40%에서 45%로 5% 높인 새로운 가맹계약 형태인 '안정투자형'을 신설한다. 

가맹계약 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늘려 단기 계약에 따른 사업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더욱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기료(24시간 운영 시 50%)와 같은 가맹점 지원 항목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신규점 외에 기존의 위탁가맹점도 안정투자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신상품 음식류에 대해서는 최대 80%까지 폐기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지난해 상생협약을 통해 도시락·삼각김밥·김밥 등 음식류 폐기지원 규모를 최대 50%까지 확대한 바 있는데 올해부터 기준을 더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아르바이트 근무자에 대한 특별 채용도 진행한다. 

FC(Field Coach) 전문 직군을 신설해 친절·청결 부문 우수 점포로 선정된 경영주가 추천하는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대상으로 상시 채용에 나선다. 

또 미래형 점포 모델로 관심을 받는 카페형 편의점 '도시락카페'를 더 확대하고 업계 최대 규모의 ATM기를 활용한 생활 금융 서비스도 키워나갈 예정이다. 

경영주협의회 및 우수 경영주, 본사 대표, 외부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경영주 편의 연구소'를 새로 출범시켜 가맹점 운영 효율과 수익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 '청바지(청소하고 바꾸고 지속유지하자) 캠페인'을 통해 점포 개선 작업을 더 활성화하면서, 가맹점 업무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브니' 서비스 같은 시스템 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마련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 등 7대 상생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고 경영주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배려를 통해 동반성장에 기초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