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개최…자질·경영능력에 대한 검증
유주상 공주의료원장 후보자가 충남도의회 의료원장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위원장·김연)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채용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특위는 전날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경영 능력 등을 면밀히 검증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위는 부적합 사유로 조직 현안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흡하고 인사청문위원들의 각종 의문에 적절하게 소명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이날 김영권 위원은 유 후보자가 응모자격과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산의료원은 지난 2017년 정규직 사무원 2명을 채용하면서 공고에 모집인원을 확정하지 않았고, 1순위와 4순위를 최종 합격시켜 도 감사위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공주의료원장 공고에 명시된 '병원행정 또는 종합병원 경영 유경험자 등 전문적 식견과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는 응모자격에 맞지 않는다는 게 김 위원의 지적이다.
이밖에 김옥수 위원은 운영 방향을 담은 직무수행계획서의 내용 미흡과 간호인력 수급 문제를, 이공휘 위원(천안4)도 간호인력과 시설 확충 계획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행정 총괄 책임자로서 지적사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주의료원장을 맡게 되면 미흡한 부분을 즉시 개선하고 저부터 모범적으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 위원장은 “공주의료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조직·경영 적인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이번 청문회는 한층 섬세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하게 검증했다. 위원들의 장시간 청문에 의한 결과이니, 부적합에 대해 양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주의료원장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되며, 이후 도지사에게 송부된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