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이혼 발표 "남편과 신뢰 깨져…두 아들과 새 삶 시작"
김나영, 이혼 발표 "남편과 신뢰 깨져…두 아들과 새 삶 시작"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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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노필터tv' 캡처)
(사진=유튜브 '노필터tv'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금융 범죄로 구속된 남편과의 이혼을 직접 발표했다.

김나영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tv'를 통해 짧은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나영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직접 이혼 소식과 근황,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나영은 "제 이야기를 구독자 여러분께는 직접 전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며 "두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게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줬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며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를 다시 연다"며 "응원해달라. 고맙다"고 전했다.

김나영의 남편인 A씨는 지난해 11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 섭외해 1000여 명의 회원을 모집해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A씨의 혐의가 알려진 후 김나영은 모든 방송 활동을 올스톱하고, SNS와 유튜브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김나영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를 통해 "남편이 하는 일이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나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