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하루 더 쉰다"
"설 연휴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하루 더 쉰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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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4.3일·비정규직 3.3일…"격차 없애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설 연휴 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보다 평균적으로 하루 더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지난 23∼25일 조합원을 7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신뢰도 95%, 표본오차 ±3.68%)를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말을 포함해 모두 5일인 이번 설 연휴 노동자 휴무일(2월 2~6일)은 평균 4.2일이었다.

고용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휴무일은 4.3일이었고 비정규직은 3.3일, 무기계약직은 3.5일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조업 노동자 휴무일이 5.0일로 가장 길었다. 이어 금융·공공·사무(4.8일), 의료(4.4일), 서비스·유통(3.3일), 운수업(2.5일)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 상여금을 묻는 질문에는 1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상여금이 없다는 응답도 16.8%나 됐다.

이 밖에 100만원 초과(23.0%), 50만∼100만원(13.7%), 30만∼50만원(10.9%), 10만∼30만원(11.3%) 등이었다.

설 명절 근무에 대한 임금 추가 할증에 대해서는 평일 근무의 50%라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100%(26.5%), 0%(22.4%)가 뒤를 이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명절 휴무일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여전하다"며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