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현철 보좌관 사표 수리… 사실상 문책인사
文대통령, 김현철 보좌관 사표 수리… 사실상 문책인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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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보좌관이 오늘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은퇴하시고 산에만 가시는데 이런 데(아세안) 많이 가셔야 한다", "한국에서 SNS에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셔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50·60세대 무시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 만에 사표수리가 이뤄져 사실상 문책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보좌관은 청와대 보좌관직은 물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보좌관을 만나 "우리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맡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나온 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