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선정…"도시 대개조론 탄력"
[예타면제]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선정…"도시 대개조론 탄력"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9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우회국도 건설사업 등의 표시된 지도. (사진=부산시)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우회국도 건설사업 등의 표시된 지도. (사진=부산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부산시가 신청한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우회고속도로 건설사업' 29일 선정됐다.

함께 신청한 '사상∼해운대 대심도 건설사업'은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민간자본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 받을 전망이다.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우회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송정IC에서 동김해JCT까지 14.6㎞를 연결하는 도로사업이다.

총 사업비 8251억원이 투입되며, 경제유발효과만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신항 배후도로 통행 속도가 평균 20㎞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또 도심 통과없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돼 부산 신항 물동량 증가와 서부산권 개발 가속화로 인한 교통 수요를 분산할 수 있어 신항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항 배후도로와 함께 예타면제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 사상∼해운대 대심도 사업은 예타면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민자 적격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인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22.8㎞ 지하에 고속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만 2조188억원에 경제유발효과는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연결시켜 동남해 경제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지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이 사업은 당초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이다. 이번 민자 적격성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민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으로 국토교통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제3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재선정하고 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21년 착공, 2026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면제 사업 결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후회는 없다"며 만족해 하면서 "이들 사업을 기반으로 부산 대개조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