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경기,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 확정
[예타면제] 경기,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 확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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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 발전에 큰 도움 기대↑…2024년 개통 목표
도봉산포천선 노선도. (사진=포천시)
도봉산포천선 노선도. (사진=포천시)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가 놓이지 않은 포천시에 7호선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29일 2019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에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을 최종 의결했다.

이 사업은 1조 391억원을 들여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 7호선은 도봉산까지 연결돼 있으며,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 연장하는 사업이 2024년 개통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다.

시는 7호선이 연결되면 낙후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대진대, 차의과대 등 대학교 학생과 8개 산업단지 근로자 등 23만여 명 이상이 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전망이다.

포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강남구청역까지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7호선 연결 때 1시간으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도 편리해진다.

특히 7호선과 연계된 1호선, 4호선, GTX 등 다른 철도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시는 사격장 등 군부대 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철도 건설을 요구한 만큼 군부대 시설로 인한 갈등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접 지자체가 발전하는 동안 포천은 인구 1만 명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멈춘 곳"이라며 "7호선 유치로 기업 유치와 신도시 개발 등 지역 발전과 민·관·군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