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인천, '영종~신도' 도로건설…"2020년 착공"
[예타면제] 인천, '영종~신도' 도로건설…"2020년 착공"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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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는 면제 사업에서 제외…연내 예타 완료
남북평화도로 노선도 (사진=인천시)
남북평화도로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 영종∼신도 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돼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반면 시가 함께 신청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은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시는 29일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월 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2020년 착공, 2024년 개통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3.5㎞ 왕복 2차로 규모로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 투입된다.

영종∼신도 도로는 시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서해 남북평화도로 80.44km 중 영종도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구간이다.

서해 남북평화도로는 1단계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km, 2단계 강화∼개성공단 45.7km, 3단계 강화∼해주 16.7km 등 80.44km 길이로, 총사업비는 2조4322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영종~강화(14.6㎞) 구간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영종~신도(3.5㎞)만 반영됐다.

이에 시는 예타 구간에서 제외된 신도~강화(11.1㎞)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GTX-B노선 사업은 이번에 예타 면제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7년 9월 이미 예타 조사에 착수했고 국토교통부도 올해 안에 예타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GTX-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5조9000억원이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예타 면제 제외 사업에서 수도권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한다는 기류에도 불구하고 영종∼신도 도로 사업이 접경지역 사업으로 포함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B노선은 정상적인 예타 조사를 통해 타당성 논란 없이 사업성을 기반으로 정상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