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설 연휴 비상진료‧방역대책 추진
노원구, 설 연휴 비상진료‧방역대책 추진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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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4일간당직의료기관·약국 지정 운영
각종 질병 발생 대비한 신속대응체계 가동
오승록 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구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비상진료 및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비상진료체제를 가동한다. 응급환자는 물론 일반 환자의 진료공백을 방지한다.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갖춘 곳은 상계백병원과 을지병원, 원자력병원과 태릉마이크로병원 등 4곳이다.

여기에 154개 동네의원과 휴일지킴이 약국 178곳도 비상체계를 구축, 구민들이 진료 받고 의약품을 구입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내내 보건소 1층 당직실에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다만 설 당일은 보건소 진료반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설 연휴 진료 의료기관과 약국정보는 120 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콜센터를 이용하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활용하면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또 연휴 기간 중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집단 발생과 메르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비상방역대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 일직자 2명이 비상방역을 겸해 근무하고 비상방역반이 편성돼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24시간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이에 비상방역반은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이 2인 이상 집단 발생할 경우 신속한 상황보고 및 대응조치를 실시한다. 관내 병‧의원, 약국 등 질병정보 모니터 기관과 의료기관에 홍보 및 운영을 강화하고 해외유입 감염병 입국자 추적 감시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설 연휴 기간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미리 확인하고, 2명 이상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하거나 메르스‧AI 인체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절에는 공동 음식 섭취와 식품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이 집단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이 자주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감염병 예방 수칙에 따라 올바르게 손 씻기,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출국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