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구민 안전 지키는 ‘마포시민순찰대’ 운영
마포구, 구민 안전 지키는 ‘마포시민순찰대’ 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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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유동인구 많아 치안수요 높은 대흥동‧서교동 대상
마포시민순찰대 순찰 모습. (사진=마포구)
마포시민순찰대 순찰 모습. (사진=마포구)

서울 마포구는 지난 24일부터 구민의 안전을 구민이 함께 지키는 마포시민순찰대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마포시민순찰대는 관내 방범취약지역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주민자율방범대 조직인 ‘마포구 자율방범대’의 조직과 기능을 확대했다. 또한 치안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마포경찰서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운영한다.

먼저 기존의 순찰횟수를 주 2회에서 주 5회로 늘리고 순찰시간도 1일 2시간에서 4시간으로 2배 확대했다. 무엇보다 야간범죄로부터 구민을 지키기 위해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뿐만 아니라 자체 방범에 머무르지 않고 마포경찰서 관할 지구대(용강 및 홍익)와 합동 순찰하고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한다.

구는 시민순찰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내 2개동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오는 2020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지역은 주택가 일대와 유동인구가 많아 치안수요가 높은 대흥동과 서교동을 대상으로 했다.

대흥동 순찰지역은 경의선숲길과 서강대, 주택재개발공사가 한창인 대흥2구역과 마포아트센터, 용강초등학교다. 서교동은 홍대걷고싶은거리 일대와 윗잔다리어린이공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24일 오후 8시 윗잔다리어린이공원에서 ‘마포시민순찰대 시범운영 발대식’을 가졌다. 내빈을 포함한 100여 명의 자율방범대원들이 참석해 마포시민순찰대의 첫 시작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국환 자치행정과장은 “가족들과 모여 하루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에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봉사정신으로 순찰활동을 펼치는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치안을 맡고 있는 국가와 더불어 지역 주민이 애정을 갖고 지역 활동에 참여할 때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범죄 예방의 중요성과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적극 홍보해 더 많은 주민이 마포시민순찰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