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해도 수익성 30% 이상 하락
진에어,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해도 수익성 30% 이상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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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연간 매출 1조원 넘어서…영업이익 전년比 36.5% 감소
기재 운영 효율화 등 힘썼지만 사업 제한 여파 등 부진요인 면치 못해
(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진에어가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국토교통부의 신규 사업 제한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5% 하락한 616억원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1조107억원, 영업이익 615억7107만원, 당기순이익 417억5555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8883억8827만원 대비 13.8% 증가하면서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6.5% 줄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740억8455만원 대비 43.6%나 감소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기재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확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주요 인기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증편하는 등 탄력적인 기재 운영과 비경합 단독 노선,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수요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수익은 악화됐다. 진에어는 수익성 하락 요인에 대해 유류비 상승과 함께 자연재해로 인한 수요 부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토부의 신규 사업 제한 등의 여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등기이사 국적 제한 위반으로 인해 국토부로부터 신규 노선 취항 금지 등 사업 제한을 받았다.

진에어는 지속적인 여객수요 성장 전망에 따라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번들 서비스, 기내 유상판매 등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