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유럽 선사와 6척 수주 계약… 2020년 3분기까지 순차적 인도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달 들어 중형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선 6척을 잇달아 수주하며 강화된 환경규제를 성장발판으로 삼아 도약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1월 중 유럽 선사와 약 2억5000만달러(한화 2790억원) 규모의 5만톤급 PC선 6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1월 중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의 규모로 자체 개발한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HP-SCR)와 스크러버를 적용해 점차 강화되는 국제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선박들은 올해 상반기 건조에 들어가 2020년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 규제에 맞춰 저유황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운반할 PC선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지난해 대비 21% 높은 159억달러로 높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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