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매각 백지화…2强 구도 ‘그대로’
미니스톱 매각 백지화…2强 구도 ‘그대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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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온그룹 매각 철회…국내 편의점 CU·GS25 경쟁 심화 전망
 

한국 미니스톱 매각이 백지화됐다.

28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이온그룹(AEON)은 미니스톱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롯데와 신세계, 글랜우드PE 등 입찰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76.0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11월 공개 매각 작업에 들어갔으나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 달가량 연기해왔다.

신세계그룹(이마트24)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여기에 참여했고, 당초 자회사인 코리아세븐을 내세워 본 입찰에 참여한 롯데그룹이 최고가인 4000억원대 중반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인수가에 대한 조율이 실패하면서 매각도 무산 수순을 밟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현재 국내 편의점업계 1·2위인 CU와 GS25는 각각 1만3109개, 1만3018개 수준의 점포를 보유 중이고 한국미니스톱은 2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총 9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이를 인수할 경우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편의점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 미니스톱 매각 절차가 중단되면서, 당분간 업계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2강' 구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