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노인 '만65세→만70세 상향' 찬성한다"
국민 절반 이상 "노인 '만65세→만70세 상향' 찬성한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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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결과…찬성 55.9% vs 반대 41.0%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노인연령 상향(만 65세→만70세) 제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노인연령 상향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18.9%, 찬성하는 편 37.0%)한다는 응답이 55.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반대(매우 반대 17.6%, 반대하는 편 23.4%)한다는 응답은 41.0%, 모름·무응답은 3.1%였다.

리얼미터는 "찬성 여론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노인에 대한 주관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 간에 괴리가 발생하고, 노인 복지비용 증가로 젊은 층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반대 여론은 노인연령 기준을 올릴 경우 만 66세부터 만 69세까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년 은퇴 후 노인 일자리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 빈곤 문제가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노인 연령 기준을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상향하는데 있어서 의외로 60대의 찬성 여론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에서는 노인 연령 기준 상향 조정 찬성이 59.6%, 반대가 37.7%였다.

이어 20대(찬성 55.4% vs 반대 39.1%), 30대(찬성 56.7% vs 반대 42.1%), 50대(찬성 55.1% vs 반대 40.9%), 40대(찬성 52.1% vs 반대 45.7%)순으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정당에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충청권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율은 6.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리얼미터 홈페이지)
(자료=리얼미터 홈페이지)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