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지지율 26.7%… 전대 컨벤션효과까지
한국당,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지지율 26.7%… 전대 컨벤션효과까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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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 기록
민주당은 1.1%p↓ 38.7%… 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5.7%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21∼25일 전국 유권자 25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p 오른 26.7%였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2주 연속 오른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평양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17.0%) 이후 현재까지 9.7%p 상승했다.

지난 25일에는 일간 27.7%까지 올랐다.

이를 두고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가 잇따르며 언론 보도가 증가하는 등 '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31.3%로, 박빙의 격차로 민주당(32.4%)을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p 하락한 38.7%였다.

정의당은 0.6%p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p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p 증가한 3.1%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4%p 하락한 47.7%, 부정 평가는 0.1%p 상승한 45.7%였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1.3%p 오른 6.6%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무직,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내린 것은 손혜원 의원 논란과 함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