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 여객 수, 1억1753만명 '역대 최대'
지난해 항공 여객 수, 1억1753만명 '역대 최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1.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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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이용객 증가로 전년比 7.5%↑
최근 5년 연도별 국제선 항공 여객 수 추이.(자료=국토부)
최근 5년 연도별 국제선 항공 여객 수 추이.(자료=국토부)

지난해 우리나라 공항을 통해 국내외로 이동한 항공 여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0% 넘게 늘면서 전체 여객 수는 7.5%의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 여객 수가 1억175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여객 수 증가는 국제선이 이끌었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전년보다 11.7% 많은 8593만명이었다. 국내선은 오히려 2.5% 적은 3160만명에 그쳤다.

국토부는 국제선 여객 증가가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이 일부 허용되고,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저비용 항공사(이하 LCC)의 운항 횟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 여객 수가 전년 대비 15.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12.9%)과 일본(12.1%), 동남아(12%) 등의 순으로 여객 수 증가 폭이 컸다.

최근 3년 국제선 항공 여객 실적 추이.(자료=국토부)
최근 3년 국제선 항공 여객 실적 추이.(자료=국토부)

반면, 국내선 여객은 운항 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 및 내외국인 제주여행 실적 하락, 내륙노선 여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 내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울산(44.1%)과 광주(2.1%), 인천(0.7%) 등은 증가했고, 청주(-10.3%)와 김해(-4.8%), 김포(-3.4%)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급등락과 사드 제재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 공항의 해외노선 확대 및 LCC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 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