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신청
부산시,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신청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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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트램 2차 평가결과 우선협상 1순위에 부산시 선정
▲부산시가 신청한‘저상트램 실증노선 오륙도선 5.15㎞ 중 부산남구 ’부경대역. 조감도
부산시가 신청한 저상트램 실증노선(오륙도선 5.15㎞) 중 부산남구 부경대역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2차 평가결과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선정돼 2월부터 협상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 2차 평가에는 부산·수원·성남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24일 1차 평가를 통해 “부산이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의 최적지”임을 설명한데 이어 25일 현장평가를 거쳐 이틀간의 평가 결과 부산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1순위 협상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민선7기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협상으로 50년전 부산에서 사라졌던 트램을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 트램으로 새롭게 부산에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시가 실증사업 공모에 제안한 ▲오륙도선은 전체노선 5.15㎞구간으로 ▲실증노선 제안구간은 이중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간 1.9㎞ 구간에 정거장 5곳, 차량기지 1곳이다. 사업비는 470억원으로 국토부 연구개발사업비 (국비) 110억원과 시비 3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상 및 협약,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통해 실증노선을 건설·운영하고 2022년 이후 상용운영 할 계획이다.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은 이날 “이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증사업은 ‘차량·속도’ 중심의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사업”이라며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한 친환경적이고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의 마중물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가선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력이 확보되면 남북 경협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노후된 북한의 노면전차 개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가선 저상트램은 내장형 배터리시스템을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35㎞ 이상 주행 가능한 노면 전차로 고압가선이 없어 도시미관에도 좋고,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