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주회천·파주운정3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 '맞대결 구도'
[단독] 양주회천·파주운정3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 '맞대결 구도'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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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별 '해안 VS 디림'·'유선 VS 디에이' 도전장
신혼부부·아동 수요자 맞춤 특화계획 중점 심사
양주회천 A-17BL 위치도.(자료=LH)
양주회천 A-17BL 위치도.(자료=LH)

양주회천지구와 파주운정3지구에 조성되는 신혼희망타운 설계권을 두고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양주회천에는 해안건축과 디림건축이 응모신청서를 제출했고, 파주운정3에는 유선건축과 디에이건축이 도전장을 냈다. 공모 주관 기관인 LH는 신혼희망타운의 취지를 고려해 응모작이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가를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5일 경기도 양주시 '양주회천 A-17블록'과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 A26블록'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현상설계공모에 대한 응모신청 및 사업신청 확약서를 접수했다.

양주회천 A-17블록 공동주택 공모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디림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고, 파주운정3 A26블록에는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도전장을 냈다.

신혼희망타운이란 신혼부부 주거안정 확보를 위해 주변 시세보다 70~80% 저렴하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이다. 입주자격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이다.

부지면적 3만6648㎡인 양주회천 A-17블록에는 29층 이하 전용면적 55~59㎡ 규모 공공주택이 조성된다. 총 695세대로 계획된 이 단지는 55㎡ 219가구와 59㎡ 244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55㎡ 232세대는 행복주택 물량으로 풀린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0% 이하, 150%를 적용받으며, 설계용역비는 손해배상공제비 및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예비인증비 등을 포함해 총 32억790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신혼희망타운 7대 특화전략.(자료=LH)
신혼희망타운 7대 특화전략.(자료=LH)

파주운정3 A26블록 공동주택은 172.3%의 용적률을 적용받으며, 최고 층수 20층, 전용면적 46~55㎡ 총 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536세대는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264세대는 행복주택 물량이다. 이 단지의 설계용역비는 34억5771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두 개 블록 모두 작품제출일은 다음 달 21일이며, 같은 달 심사와 당선작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심사는 주 수요층인 신혼부부와 유아, 아동에 특화된 복리시설 및 평면계획, 가변형 구조 계획 등에 주안점으로 두고 진행된다.

LH는 이를 통해 신혼부부와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확보는 물론, 창의적 디자인 특화 등을 통해 공공 주거복지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수요자인 신혼부부의 선호도와 니즈를 반영한 주택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 평가를 꼼꼼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는 심사결과 응모 작품이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심사위원 평가점수 합계가 배점의 93% 미만인 경우에는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선작품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