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 임신부 10명 중 5명 '제왕절개'로 수술
초산 임신부 10명 중 5명 '제왕절개'로 수술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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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제왕절개분만율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
총 제왕절개분만율 45%…29%는 35세 넘어 출산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처음 아이를 낳는 산모 약 10명 중 5명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왕절개분만율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초산 산모 중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의 비율은 48.8%로 집계됐다.

2016년 45.4%보다 3.4%포인트 늘었고, 2006년 당시 초산 제왕절개분만율 34.9%의 1.4배 규모다.

전체 산모의 제왕절개분만율도 45.0%에 달했다.

2017년 총 분만 건수 35만2789건 가운데 제왕절개분만은 15만8704건으로 총 제왕절개분만율은 45.0%로 집계됐다. 총 제왕절개분만율은 2016년 36.0%에서 2.7%포인트 늘었다.

전체 산모 중 28.9%는 35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25.9%에서 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5세 이상 산모 구성비율은 2006년 13.9%에서 2017년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아진 것은 총 분만 건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제왕절개를 선호하거나 해야 하는 고령 산모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2014년 제왕절개분만 적정성평가 종료 후 제왕절개분만율의 적정화를 유지하고자 2016년부터 제왕절개분만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분만을 시행한 모든 의료기관을 분석한 결과로 최근 공개됐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