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 아내 "청와대 청원 멈춰주세요"
유튜버 유정호 아내 "청와대 청원 멈춰주세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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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버 영상 캡처)
(사진=유튜버 영상 캡처)

“남편은 어떤 결과가 나오던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튜버 유정호의 아내가 26일 남편 사건과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를 멈춰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2분짜리 영상을 ‘유정호TV’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은 ‘징역 2년 구형’이 억울하다고 올린 영상이 아니었는데 청원이 게시되고 댓글이 난무해서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면서 “청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정당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정호도 해당 영상에 “청원을 멈춰달라”고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정호는 초교 시절 담임교사를 언급한 담임교사로부터 폭행당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가 지난해 5월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 유튜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정호는 구독자들 대신 통쾌한 복수를 하거나, 봉사활동, 무료 나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런 그가 역 2년 구형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유정호를 지지하는 한 네티즌은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을 제기했다.

일부 네티즌은 아직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청와대 도움을 바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