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日위협비행, 심대한 도발행위…강력 대응하라"
정경두 "日위협비행, 심대한 도발행위…강력 대응하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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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일본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 비행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 수칙대로 적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26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 장관의 해작사 방문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전날 초계기가 배치된 가나가와현 해상자위대 아쓰기기지를 찾은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정 장관은 해작사 지휘통제실에서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지난달 20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일본 해상초계기가 우리 함정을 위협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 "우방국에 대한 심대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한 뒤 "일본 해상초계기의 4차례 위협 비행은 세계 어느 나라의 해군도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해군의 추적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를 허위로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우방국에 대한 비상식적인 언행"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도 했다.

정 장관은 "정상적으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차후 예상되는 일본 해상초계기의 위협 비행 시도에 대한 단호한 대응 뿐 아니라, 평시 우리 해군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해상경계작전을 균형적이고 완벽하게 이행해라"고도 지시했다.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의 이번 해군작전사령부 방문은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군 장병을 격려하고,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