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테이트 미술관과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설립
현대자동차, 테이트 미술관과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설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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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 관점의 통합적 연구와 협업 진행 예정
이숙경 수석 큐레이터, 센터 이끌어…차세대 전문가 육성 지원도
“독창적 연구 추진 가능해 미술관 핵심 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것”
사진 왼쪽부터 이숙경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 라이오넬 바버 테이트 이사회 의장, 아나 커틀러 테이트 교육·리서치 디렉터,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아킴 보르하르트흄 테이트 모던 전시·프로그램 총괄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Matt Stokes for Miranda Parry Photography)
사진 왼쪽부터 이숙경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 라이오넬 바버 테이트 이사회 의장, 아나 커틀러 테이트 교육·리서치 디렉터,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아킴 보르하르트흄 테이트 모던 전시·프로그램 총괄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Matt Stokes for Miranda Parry Photography)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을 설립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 지난 2014년 11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맺은 뒤 올해부터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의 설립으로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미술관의 글로벌 연구 및 학술 교류를 강화한다.

테이트 미술관은 수년간 아시아 지역을 심도 있게 탐구한 테이트 리서치 센터 아시아와 테이트 소장품 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소장 활동과 전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해 왔다. 유럽과 북미 중심의 예술 경향 속에서 다양한 지역의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 일이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는 테이트 미술관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전 지구적 관점의 통합적 연구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테이트 미술관의 전시와 운영 프로그램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지의 미술관 및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과 교류를 통해 미술관의 본연의 기능인 연구·소장·전시 역량을 강화하고 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현대차의 지원으로 독창적 연구 추진이 가능해져 글로벌 협업을 극대화하고 내부 인력을 확충해 미술관의 핵심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는 테이트 모던의 이숙경 수석 큐레이터가 이끌어갈 예정이며 테이트 미술관의 4개관 △테이트 모던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리버풀 △테이트 세인트아이브스 외에도 전 세계 큐레이터와 전문가를 한데 모아 연구 협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품 소장, 전시 기획과 함께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의견을 발전시키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다.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실시될 ‘제1회 국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심포지엄과 함께 총 6회의 세미나 및 워크숍을 테이트 미술관뿐 아니라 전 세계 협업 기관에서 실시한다.

또 차세대 전문가 육성 지원 차원에서 젊은 큐레이터 및 연구원들이 전 세계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교류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 세미나 및 워크숍 참가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테이트 미술관은 연구 논문 출판 및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연구 성과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 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의 글로벌 연구 파트너십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을 통해 전 세계 미술관, 연구 기관과 함께 현대자동차가 유럽, 북미를 넘어 보다 폭넓은 지역의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향후에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