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시아 사업 확대·'우위 공종 주력'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27%가량 높게 잡았다. 중동·아시아 지역 사업을 확대하고, 가스 등 경쟁 우위 공종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를 비롯해 △복합화력 △해양항만 △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시장 및 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으로 수립했으며, 영업이익 목표는 매출 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1조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19% 많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19조339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해외사업으로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와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했고, 국내에서는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과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따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16조8871억원 대비 0.09% 줄어든 16조730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4.1% 늘어난 535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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