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또 늘었다…서울서 확진자 추가돼 총 38명
홍역 환자 또 늘었다…서울서 확진자 추가돼 총 38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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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보건소 입구에 홍역 확산방지 관련 협조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보건소 입구에 홍역 확산방지 관련 협조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역 환자가 또 늘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필리핀에 거주하다가 미국 여행 후 한국에 들어온 17세 청소년이 서울 강동구에서 홍역을 확진 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올 겨울 홍역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집단발생 29명(2건), 개별사례 9명이다.

확진자 38명 중 27명은 발진 후 4일이 경과돼 전염력이 없어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1명은 아직 격리 중이다.

집단발생은 대구와 경기 안산·시흥에서 발생했다. 이들 지역의 확진자를 보면 대구의 경우 17명 모두 격리 해제됐고, 경기 지역은 12명 가운데 6명이 격리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23일 이후 이틀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홍역은 RNA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홍역은 MMR 백신을 2회 접종해 예방이 가능하나, 접종 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을 통해 유행이 확대될 수 있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 등이 나타나고 나중에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침 또는 재채기 등으로 호흡기 비말(침방울)과 공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