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 "에어컨 명가 입지 다져 수익 다각화"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 "에어컨 명가 입지 다져 수익 다각화"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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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매출 비중 30%까지 확대, '제2의 딤채' 목표
공기청정기·제습기 등 에어가전 주력…렌탈 사업 직접 영위는
25일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2019 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25일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2019 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지난해 말 대유위니아에 새로 선임된 김혁표 대표이사가 올해 김치냉장고 ‘딤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하고 주력 제품 개발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2019 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김 대표이사는 “에어가전 매출 비중을 높임으로써 딤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만회하겠다”며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의 딤채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유위니아에게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 3분기까지 25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 딤채에 힘입어 356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연간 실적 98억원 흑자로 마무리했다.

현재 대유위니아에서 김치냉장고 매출 비중은 60~70%로 여겨진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스탠드형 42개, 벽걸이형 30개 등 총 72개 에어컨 모델을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딤채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되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우선 50%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라며 “에어컨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이사는 에어컨에 더해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에어가전 부분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회사명이 몇 차례 변경되기도 했지만 에어컨 역사만은 50년이 됐다”며 “에어컨 명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의 이런 사업 다각화는 렌탈 사업으로의 확대도 기대하게 한다. 최근 캐리어에어컨은 “자체 렌탈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렌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2년 전부터 렌탈 업체와 협약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더욱 확대가 예상돼 렌탈 사업 확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대유위니아가 직접 나서 렌탈사업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