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협박' 고소…후배 기자 '폭행'과 병합수사
손석희 '협박' 고소…후배 기자 '폭행'과 병합수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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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의 '기자 폭행 의혹'의 수사는 경찰이 전면 담당하게 됐다.

25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손 대표 측이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해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릴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고소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며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손 대표는 관련 보도에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손 대표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내사 중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