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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기자폭행 의혹' 격화…취재일까 협박일까
손석희 '기자폭행 의혹' 격화…취재일까 협박일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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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주장 첨예하게 달라…진실게임 경찰 손으로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폭행 의혹'과 '취업 청탁 의혹' 모두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건의 진상은 검·경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그 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측의 주장을 정리해봤다.

25일 경찰 등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 내 외부와 격리된 방에서 발생했다.

현재 이 방에는 폐쇄회로(CC)TV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점 직원도 방 내부 상황은 잘 모른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사람의 서로다른 '주장'을 토대로 진실을 가려야한다. 하지만 현재 양측의 주장이 너무 상반되고 있다.

양측 모두 이번 의혹이 발단이 손 대표의 2017년 교통사고라는 점은 인정한다. 다만 이 사고를 둘러싼 온도차가 심하다.

우선 프리랜서 기자 A씨의 입장을 살펴보면 이렇다.

그는 손 대표가 과거 경기도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고, 당시 손 대표 차에 젊은 여성이 동석하고 있었다는 제보가 있어 취재 중이었다.

이 사고에 대해 손 대표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했고, 수차례 손 대표를 만났지만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들을 수는 없었다.

10일에 손 대표와의 만남도 이와 관련한 것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는데, 당시 손 대표가 이 사고를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채용을 제시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그가 경찰에 이메일로 제출한 진술서에는 "식사 중 손 대표가 주먹으로 두 차례 내 얼굴을 가격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에 A씨는 손 대표와 만난 이튿날인 11일 파출소를 찾아 피해 사실을 밝힌 뒤 13일 정식으로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폭행 직후 손 대표와의 대화를 녹음했다며 음성 파일도 제출했다.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도 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손 대표로 추정되는 한 남성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두 번 가격했다. 어깨도 한 번 치셨다. 폭행 사실 인정하냐. 사과한 거냐", "위법이고 불법이다. 경찰을 부를까. 폭력인지 아닌지 가려 보겠냐" 등의 질문을 계속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그게 폭행이냐? 아팠냐?" 등의 반문을 거듭하다가 "생각해보니 물리적 강도와 상관없이 아플 수 있겠다. 그럼 폭력이다. 설사 내가 살짝 건드렸더라도 니가 아팠다면"이라고 말했다.

A씨는 "손 대표는 제보 내용이 세상에 알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다"며 "(나를) 회유하기 위해 작가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고, 사건 당일에도 일자리를 제안했다가 또다시 거절당하자 격분해 폭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손 대표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그는 오히려 A씨가 해당 사건을 빌미로 집요한 취업청탁을 하며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손 대표는 전날 "(김씨가)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했고, 이를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면서 "(김씨에게)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 문제의 사고에 대해서는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 차량과 발생한 가벼운 접촉 사고라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던 사고였으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 운전자의 말을 듣고 자비로 쌍방 합의를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A씨는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고 기사화 할 것을 협박했고 정규직 특채와 거액을 요구했다는 것이 손 대표의 주장이다.

현재 손 대표는 공갈 등의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손 대표의 고소건을 마포경찰서에서 A씨의 고소수사와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한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양측의 첨예한 진실공방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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