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랜드' 취향저격 홈디저트 향연
'나나랜드' 취향저격 홈디저트 향연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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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홈족 겨냥한 제품 '봇물'
합리적인 가격과 맛 살린 게 특징
CJ제일제당이 쁘띠첼 냉동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쁘띠첼 냉동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나만의 디저트를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디저트 전문 브랜드를 내놓는가 하면 오프라인 레스토랑에서 인기를 끌던 일부 메뉴가 브랜드로 출시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해 9월 피코크 디저트 인큐베이팅 '마몰로'의 티라미수, 당근케이크, 마카롱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판매된 피코크 디저트류의 판매량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부쩍 늘어난 이후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부터 탄생한 티라미수 브랜드도 있다.  적당한 당도에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스테까는 경리단길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코스요리 디저트메뉴에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레스토랑의 쉐프가 손님들의 판매 문의가 늘자 브랜드로 출시했다.

업계 관게자는 "타인의 시선 보다 나를 중시하는 '나나랜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나만의 디저트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을 공략할 홈 디저트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도 24일 쁘띠첼 냉동케이크 치즈케익과 티라미수 2종을 출시했다.  호텔 출신의 CJ제일제당 소속 셰프들의 노하우를 담아 전문점에서 즐기던 고급 케이크의 맛을 살린 게 특징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냉동식품에 대한 인식이 ‘고품질의 편의식’으로 전환되며 냉동 간식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춰 보관 편리성이 좋은 냉동 제품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냉동디저트 전문 업체 쉬완스컴퍼니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디저트 상품군을 늘려 홈디저트를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eki@shinailbo.co.kr